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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X김고은, 믿고 보는 연기 대결 <자백의 대가>

by space1975 2025. 12. 13.

1.  기본정보

 - 장르 : 스릴러, 미스터리, 범죄

 - 연출 : 이정효

 - 주연 : 전도연(안윤수 역), 김고은(모은/강소해 역), 박해수(백동훈 역), 진선규(장정구 역), 최영준(진영인 역), 최수연(정운선 역)

 - 구성 : 총 12부작, 에피소드당 약 50분

 - 관람등급 : 19세 이상 관람가능

 

전도연, 김고은 <자백의 대가>

 

2. 간략 줄거리

평범한 미술 교사로 살아가던 안윤수(전도연)는 어느 날 작업실에서 살해당한 채 죽어가는 남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곧바로 살인 용의자로 처지가 바뀝니다. 경찰 조사를 받을 때도 남편의 장례식장에서도 웃으면서 태연하게 행동하는 윤수의 모습은 경찰과 검사, 언론과 대중의 의심을 더욱 증폭시킵니다.

 

남편 살해 협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윤수는 그곳에서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을 만나게 됩니다. 교도소에서 각자의 사건으로 윤수와 모은은 독방에 갇힙니다. 독방의 벽을 사이에 두고 모은은 윤수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는데, 자신이 남편을 죽인 범인이라고 자백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윤수는 모은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일종의 거래입니다. 

 

결백을 주장하던 윤수와 순순히 범행을 자백하는 모은. 그리고 북부지검 최고의 실력자 백동훈 검사(박해수)는 이 기묘한 관계를 의심하며 둘의 비밀을 집요하게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모은은 왜 윤수에게 거래를 제안했을까요? 제안을 하기까지의 과거는 어떠했었는지 매회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있게 전개됩니다. 

 

3. 전도연과 김고은의 연기 대결

드라마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전도연과 김고은의 연기 대결입니다. 두 배우는 2015년 개봉한 영화 <협녀, 칼의 기억>에서 모녀로 만난 이후 10년 만에 <자백의 대가>로 재회했습니다. 

 

<자백의 대가> 전도연

 

전도연은 억울함과 의심 사이를 오가는 안윤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남편을 잃은 슬픔보다 살인 용의자로 지목당하고 의심받는 상황의 억울함이 더 크게 다가오는 순간들, 그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죽었지만 살아있는 어린 딸 이솝(이채유)을 위해 자신의 누명을 벗고, 모은의 거래를 받아들이고 실행하는 상황을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연기했습니다. 엄마는 정말 강한 존재임을 느꼈었습니다. 

 

<자백의 대가> 김고은

 

김고은은 이전 작품인 <은중과 상연>에서 은중의 모습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모은 그 자체를 연기했습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냉정한 표정, 공허한 눈빛으로 '마녀'라고 불리는 모은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완벽하게 소화해낸 것 같습니다. 

본명은 강소해로 과거 의사였던 그녀가 왜 그렇게 변했는지 그 과정이 드러날 때 김고은의 연기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박해수는 경찰 출신 검사 백동훈 역으로 작품에 무게감을 더한 듯합니다.

그외, 뜬금없지만 교도소 수감자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한 김선영(왈순 역)의 찰진 욕과 행동이 긴장감으로 움츠러들었던 심장을 이완해주었고, 윤수의 변호사 장정구 역을 맡은 진선규 씨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4.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자백의 의미

<자백의 대가>의 가장 큰 강점은 예측 불가능한 전개입니다. 일반적인 스릴러에서 제공되는 단서나 전형적인 힌트를 최소화하고, 두 주인공과 백동훈의 심리전과 모호한 과거를 중심에 배치하면서 결말을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자백이라는 개념이 진실을 드러내는 열쇠가 아니라 오히려 사건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수단이 되는 구조가 흥미로웠습니다. 

누가 진짜 범인인가? 왜 모은은 자기의 자백을 제안한 것인지? 모은의 과거는 어떤 비밀과 사건이 있었는지, 이 질문들은 마지막 회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5. 총평

<자백의 대가>는 탄탄한 연기력과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로 무장한 수작입니다. 전도연과 김고은이라는 믿고 보는 두 명의 연기파 배우가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시청 이유가 됩니다. 

 

자백이라는 소재를 통해 진실과 거짓, 정의와 복수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는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저를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아! 드라마의 영상미도 아주 훌륭했는데, 이 작품의 감독이 바로 <이두나>를 연출한 이정효 감독님이었습니다. 

 

<이두나> 리뷰 보러가기

 

아름다운 영상, 아쉬운 서사. 넷플릭스 <이두나>

1. 기본정보 원작 : 민송아 웹툰 '이두나' 연출 : 이정효 주연 : 수지(이두나 역), 양세종(이원준 역) 조연 : 하영(김진수 역), 김도완(구정훈 역), 김민호(서윤택 역), 박세완(최이라 역) 특별출연 :

ddudduddu.com

 

넷플릭스 공개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소셜미디어를 보면 이 드라마 앓이를 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출근 걱정 잊어버리고 밤새 정주행했다, 전도연의 옷이 너무 예뻐 바로 구매했다부터 도망다니는 전도연의 긴 머리카락 좀 어떻게 해달라는 등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